흘러가는 대로 살기
1.
< tribe of mentors >책에서 읽었던 부분인데, 흘러가는 대로 내비둬도 괜찮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고, 내가 원하지 않던 방향으로 가도 새로운 기회가 올 수도 있고, 오히려 그 방향이 내 방향이라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나만의 방식이 있고, 나만의 속도가 있다는데 불안감이 들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불안감이 치밀어 온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포기해야하는 것도 있는데, 그것들을 포기하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주변의말에 너무 상처를 많이 받고 .. 그래도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
2.
뭔가 연관시키기는 좀 별로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게 우연인지 아니면 우연을 가장한 내 자작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나같은 경우에는 암스테르담, 네덜란드로 떠날 예정이다. 나는 나름 생각을 하고 내린 결정이 네덜란드다. 사람들이 왜 여기를 가려고 하는지 물어보면 , 제일 큰 이유는 내가 원하는 분야를 내 형편에 맞춰 유일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많다 보니 나이에 대해 편견이 적은 곳에서 살고 싶었다. 물론 여기라고 편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갼의 희망을 가져보고 정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네덜란드랑 자주 엮이는구나 싶을 때가 있다. 내가 처음 인스타그램을 했을 때, 나에게 반응을 했던 첫번째 외부인이 암스테르담에서 워홀을 하던 한국인이었다. 그래서 그 분 덕에 암스테르담이랑 네덜란드를 좀 찾아 봤다. 그래서 KLM항공사라든지 네덜란드 관련된 인스타그래머들에게도 관심이 많이 갔었다. 지금도 꽤 찾아 본다. 그리고 오늘도 영화를 보는데 뜬금없는 네덜란드영화였다. 제목은 영어로되어있었고, 짧막한설명에도 뉴욕오케스트라를 처음 지휘한 여성 지휘자여서 본 건데 말이다. 우리 엄마가 예전에 자꾸 네덜란드 자유여행을 들먹였었는데, 어째 이렇게 되는구나 싶다.
3.
너무 사는게 답답하고 지쳐갔었던게 2018이랑 2019 였었던 것 같다. 정말 안개 속에 헤매는 삶이었고 삶의 목적의식이 없이 우울했던 것 같다. 내가 정한 삶의 목표가 아니라 남이 정한 삷을 살고 싶어 했던 건지 싶었다. 그 때 친구들이랑 우스개로 타로도 보고 점도 보고 했었다. 유학경험이 전혀 없던 내가 유학을 가보고 싶다고, 패션관련 전공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풀었었다. 사실 올해가 나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의 해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힘들지만, 내가 원했던 해외 유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힘든 시기에 감사하게도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