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집에 발칵 뒤집어 졌다. 그 여파가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
우리아빠는 은퇴해서 집에 혼자 시간을 보내는데, 어제 아침에 보이스피싱에 낚여서 돈을 1200만원을 보냈다. 동생이 사채업자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에 바로 보내버렸다....
우리집 식구들은 아빠가 너무 답답했지만, 한편으로 아빠돈이니까 제일 화나는 사람은 아빠겠지 싶다.
울 엄마는 아빠돈이 자기돈이니까 더 화가나고 잊을만하면 자꾸 생각난다고 한다. 심지어 엄마 생일에 일이 터졌으니 우리는 외식은 다들 취소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빠는 자숙기간이라고 집에 있겠다고 하신다. 보니까 아빠가 잠도 못 자고, 밥도 못먹고 스스로한테 너무 화가 난다고 한다.
평생을 공무원이어서 그런지 너무 세상을 몰랐고, 주변에 사람들 폭이 좁아서 더 그랬을거라고 말한다. 그냥 모르는 전화는 받지말고, 가족들 사이의 성향을 잘 파악해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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