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로 물건을 자주 구매했던 시기가 있었다. 20대 초반에서 중반에 핫딜로 물건을 싸게 사면 정말로 좋아하고 가족들까지 사라고 부추겼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직구를 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내가 직구에 질렸던 순간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
1. 셀러가 물건을 잘못 보내줘서 반품신청했을 때
아마존에서 락포트 신발을 구매했었는데 신발이 오른쪽, 오른쪽 이렇게 왔었다. 배송대행업체에서 사진을 찍어 보여줬었다. 그래서 내가 했던 일은 아마존에 사진을 첨부해서 반품신청을 했다. 물론 아마존에서 반품코드를 보내줘서 무료로 반품이었지만, 내 입장에서는 전혀 무료가 아니었다. 왜나햐면 반품코드 캡쳐해서 배송대행업체에 보내고 , 배송대행업체에서 일하니까 수수료를 지불했었다. 너무 성가셔서 이 때 완전 질렸다..
2. 물건이 분실되었을 때
이번에는 배송대행업체에서 물건을 분실로 인해 환불 받았었다. 물건을 주문하고 1달반 정도 지나도 못 받았었다. 운송장 조회를 해보니 한국에 와 있었는데, 통관 접수후에 배송이 안 되고 있었다. 통관접수 후에 1주일 참고 참았다 배송시작이 안되니까 확인 좀 해달라고 재촉했다. 확인해 달라고 하면 확인해준다고 말하지만 전혀 소식이 없었다. 3일정도 후에 배송대행업체 닥달해서 물건 분실된거면 환불해달라고 했다. 사실 이건 뭐 손해보고 이런건 없는데 신경쓰이고 계속 확인하느라 짜증이 났다.
3. 가족들 중에 부탁받아서 했는데 재촉당하고 배송업체에서 처리 빨리 못해줄 때
이건 2번이랑 겹쳐 있는 건이다. 직구를 했던 건 이모가 부탁해서 한 거였다. 근데 물건 못 받았다고 나한테 재촉하니까 너무 피곤했다. 이미 이모가 말하기 전에 처리한다고 글 써놓고 처리 중이었는데, 양쪽에서 나를 괴롭히는 느낌이었다. 사실 이모한테 화를 낼건 없는데, 짜증이 나서 힘들었다.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인 중에 그래도 느긋한 편인 나인데, 이럴때 보면 어쩔 수 없다. 답답하니까 짜증나는데 누구에게 뭐라 할 데도 없는데 나를 양쪽에서 쪼니 힘들다.....결론은 직구는 이제 그만이다. 그냥 안 사고 싶다. 이런과정을 격느니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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