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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1

여행이 가고 싶다

by Chisu치수 2020. 9. 2.

 1. 나에 관하여

 나는 여행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여행을 처음 시작했던 건 친구가 제안을 해서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시간만 된다면 떠났다. 그런데 내가 여행을 좋아해서 떠났다기 보다는 남들이 다 해서 떠난 것 같았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봐야지 싶어서 떠났던 것 같다. 그리고 여행보다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는 즐거움에  여행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상황을 겪으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다. 이건 뭐 다들 비슷할 것 같다. 일상의 소줌함이랄까 여행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은 여행을 많이 떠나고 싶다. 여행사진을 보니까 그 당시에 내가 좋았었구나 싶고, 또 다른 사람들과의 추억도 떠오른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더운 나라에서는 너무 더워서 짜증났었고, 추운 나라에서는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몸을 녹이고 그 추운 날에 젤라또를 사먹고 돌아왔던게 다 추억이구나 생각이 든다.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나를 다시 보니 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다. 물론 어디 돌아다니는 건 엄청 좋아하는데, 돈을 쓰면서 해외에 다니는 여행에 큰 가치를 못 느꼈다가 요새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2. 여행이 가고 싶다

 정말 여행이 고프다. 이전에는 몰랐지만 국내에 새로운 자연 풍경을 보기만해도 기분이 정말 좋았다. 심지어 이모네 집 근처에 있는 곳에 나간 거였는데 처음 가본 곳이라서 정말 새로웠다. 새로운 곳에서 만나는 느낌이랄까 맛이 확실히 있다. 그리고 사진을 더 많이 아주 많이 남겨야 겠다 싶다. 사진을 보니까 여행의 행복했던 추억들이 생각나서 너무 행복했다. 집에서 사진을 인화해서 가지고 있는 편인데, 수시로 보기에는 역시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고 심심하면 보는게 요즘 세상에는 잘 맞는 것 같다.  그 당시 날짜와 내 기분도 내가 간간이 기록해 놓은 게 있어서 더 쏠쏠하다. 뭔가 기록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결론은 정말 어디든 가고 싶다.

 

3. 호캉스?

나는 호캉스를 그닥 즐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평소에 여행할 때, 특히 나 혼자라면 특히나 싼 숙소를 선택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잠자고 씼고 끝이다. 호캉스는 호텔에서 영화보고 맛있는 것 시켜먹고 목욕하고 이런건데, 난 평소에도 이런 걸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니다. 목욕도 목욕탕에 가야 제맛이라고 생각해 집에서는 목욕은 하지 않고 샤워만 한다. 그리고 배달시켜먹는 것도 엄청 귀찮지 않으면 내가 가서 찾아온다. 왜냐하면 배달비가 아까워서다. ㅋㅋㅋㅋㅋ이런 성격이 호텔에 간다고 달라질리 없다. 타고난 궁상파다. 

 

4. 나에게 여행은

결국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는 것 이다. 그리고 오롯이 나혼자 즐기는 시간도 좋고, 친구와 같이 어울리는 것 도 좋다. 추억을 만드는게 정말 행복한 것 같다. 그리고 여행에서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보는 것도 너무 좋다. 익숙한 한국과는 다르긴 하다. 삶의 방식이나 생각도 다르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도 여행에서 가끔 느낀다. 그런데도 좋은 건 나의 일상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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