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에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이제는 그냥 친구다. 가끔 연락하면서 안부를 나누고, 이성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편하게 나누는 친구다. 결혼도 한 때 생각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던 친구다. 암튼 오랜만에 또 연락을 했다. 그는 현재 대만에 거주 중이다. 여자친구가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사실 이미 예상을 했었다. 이 시국에 대만에 체류를 하려면 결혼뿐이지 않나 싶었기에 말이다. 뭔가 요상한 기분이다. 당연히 잘 사니까 좋은 일인데, 구남친이 결혼을 했다는게 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왜냐하면 그전에 만난 사람들은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 내가 알 길이 없으니 이런 기분이 안드는데 말이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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